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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2010)' 첫사랑이 머물던 공기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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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관람가의 제대로된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공유와 임수정의 첫사랑 이야기 영화 '김종욱 찾기'. 고지식한 성격의 한기준(공유)은 지나친 조심성과 고객을 대하는 융통성이 없어 여행사에서 잘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임수정)는 맘 속에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해 프러포즈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시집을 보내려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지우의 기억에서 조차 희미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결국 지우는 기준과 함께 '김종욱'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밝게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극 속에서는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으며 하는 말들과 장면들 때문에 관객들은 첫사랑 혹은 옛사랑의 아련한 추억으로 깊이 빠지게 됩니다.    인도에서 만났던 10년 전의 첫사랑을 찾는 지우를 생각하면서 기준은 그렇게 말합니다. "도대체 인도가 어떤 곳이기에,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건지, 한 번 가보고 싶다. 그 곳의 공기는 어떻고 냄새는 어떻고..." 사랑을 했고, 사랑을 하는 분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의 신비로움에 대해 알고 계실 겁니다.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그 사람에 대한 추억, 그 시절의 향기와, 그 상황의 공기, 그 상황의 장소들은 계속 자신의 기억속에 남아서 한때의 사랑의 추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사물을 보거나, 장소를 보면서 과거의 어떤 장소와 상황을 기억해내는 지우를 보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법한 그런 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고, 또 회귀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첫사랑이 과거의 첫사랑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한게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질 못해서 말 꺼낼 용기가 안 생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애프터스쿨의 '러브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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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를 알게 되면서 알게된(!) 애프터스쿨이란 걸그룹. 학교를 졸업하듯 멤버들이 바뀌기도 한다는... 그들의 노래 'Love Love Love(러브러브러브)'라는 곡은 표지로 확 눈길을 끌었다. 여기 멤버들이 원래 이뻤나 싶을 정도의 뽀샤시한 느낌. ㅎ 그리고, 노래도 크리스마스의 벨이 울리듯 느낌 가득 크리스마스 캐롤의 느낌도 난다. 뮤직비디오도 멋지게 나온다. 겨울을 준비하는 그런 곡이다. 기분좋은 음악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왕국' 순간순간 마음에 꽂히는 글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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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광경을 보면, 사진에 담고 싶듯이 멋진 글을 보면 머리에 깊게 남기고 싶어서 메모를 하게 된다. 책을 빠르게 읽는 것은 남기고 싶은 글귀가 없어서이며(뭐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책을 느리게 읽게 되는 순간들은 글귀를 되새김질 하고 싶어서이다. 읽으면서 되뇌고 싶은 글귀, 그리고 적어두고 싶은 글귀가 많았던 책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왕국'이다. 할머니와 숲에서 살던 시즈쿠이시가 도시로 나와서 가에데의 일을 도와주며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일상들이 나와있는 책이다. 가꾸던 선인장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다시 선인장을 가꾸기도 하고, 또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그리고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간 중간 되뇌이던 글귀들을 남기고 싶어졌다. 삶이 어렵게 느껴질때 다아온 글귀다. "아직 도를 더 닦아야겠군. 남이 뭐라하든 각자가 마음이 정한 허들이다. 더 높이 뛰어 오르도록 하루하루를 사는 도리밖에 없다" 그래, 누구든 어려운 일이 닥친다. 그걸 어떻게 극복해가는가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몇달전에 너무나 일이 많고, 힘든 시기에 집에 가면 무의미하게 TV를 켜놓았던 적이 있었다. 아무런 생각조차 하기 싫었던 시절이다. 그때 나도 그랬다. "고작 텔레비전 같은 거에 삶이 휘둘리다니..." 고작이지만, 무언가에 휘둘리면 자신이 없어진다. 그게 TV이든 사람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 이렇게 바쁘고 쉼없이 사는 것은 쉬던 시기가 있어서 견디는 것일 거다. "지금은 힘든 시기. 그냥 멈춰서있는 시기일꺼다" 이런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잘 넘겨야 그 다음을 또 견딜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랑의 이별을 하고 나서 느끼는 주변의 대한 말이다. "무슨 일을 해도 온 세계가 추억이란 고문으로 가득했다" 함께 했던 것들이 많을 수록 그 상황과 배경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버린다. 특정한 장소,

1등보다 훌륭하다는 표현만으로 부족한 2등 왕기춘 선수

2001년 여름, 프랑스에 갔을 때 사촌오빠네 집에서 '프랑스 한바퀴 돌기(투르 드 프랑스)'라는 프랑스도로일주 사이클대회를 처음 봤었습니다. 이 경기는 1년에 한번씩 열리는 경기고, 세계각지에서 선수들이 오고, 팀웍이 중요하고, 체력도 중요한 경기라고. 사이클을 타는 선수들이라 허벅지가 엄청 두꺼웠던 것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해에 누가 우승했는지는 기억은 나지 않는데 말이죠.^^: 그때 처음 알게 된 사람이 랜스 암스트롱입니다. 지난 2003년 7월, 무적스팸( http://blog.chosun.com/chanlan/642 )에서도 썼지만, '프랑스 한바퀴 돌기'에서 암스트롱이 우승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기사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암스트롱이 선두로 가다가 관중의 가방에 핸들이 걸려 넘어졌으나, 라이벌인 울리히와 다른 선수들이 속도를 늦춰서 암스트롱이 우승할 수 있도록 했다'는 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 경기는 유럽 전역에서 7월 3주간 열리는 이 경기를 전 구간 생중계는 물론이고 더나아가 열성팬들은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고 선수들이 달리는 전 구간을 쫒아다닌다고 합니다. 이 경기는 전 세계 사이클 선수라면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우승하면 '사이클영웅'이라는 칭후가 주어지게 되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 경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경기에서 앞서가던 선수를 배려하는 선수들이 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2002년 대회 때, 울리히가 넘어졌을 때 암스트롱도 그가 일어나서 달릴 때 까지 속도를 늦춰줬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실력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순간을 기다려주는 그런 멋진 스포츠정신이 느껴졌던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습니까… 스포츠를 즐기고, 자신을 자제해서 경쟁자도 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려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한참을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애플, 음악을 사랑하다, 비틀즈를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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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어제 후배가 보여준 애플의 사이트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다. 어떤 제품을 내놓기 위해 이렇게 홈페이지에 결코 잊지 못할 것을 보여준다고 공지를 하나 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부터 흘러나왔던,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는 '비틀즈'였다. 아이툰에서 이제 비틀즈의 전곡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앨범 또는 싱글 단위로 비틀즈 음원을 판매하며, 가격은 앨범이 12.99달러, 싱글이 1.29달러. 말도 많았던 비틀즈의 저작권을 갖고 있던 애플콥스와의 관계가 해결된 것이다. 광고를 보면 더 감동적이다. 음악을 아이툰에서 사야만 하는 의무감이 생기는 듯하다. 비틀즈를 사랑하는 애플, 음악을 사랑하는 애플이라면 그곳에서 같이 음악을 나눠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케팅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회사의 이념이 멋지다는 것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비틀즈의 음악을 디지틀로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주는 애플이 되버렸다.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느낌. 이렇게 멋진 마케팅에 갈채를 보낸다. 멋지다, 애플! 광고는 비틀즈의 대표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나누고자 한다. 시작은 비틀즈를 소개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듣기만 해도 추억이 떠오르는 Yesterday.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곡 All I need is love... 어코스틱 기타를 배우게 만들었던 곡 'Let it be' 그리고 그들의 영상... 비틀즈를 사랑하는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저작권이 지켜진 음원판매하는 애플이 희망이다. 우리도 그들의 소중한 음악을 지켜주고 싶다.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다른 사람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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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전을 짧게 요약한 '명작 다이제스트-죄와 벌'을 읽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말이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살해를 하러 가는 장면은 기억이 그래도 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살해장면이 1장에 끝난다. -.-;; http://www.textore.com/web/display/getDisplayEbookDtl.do?prdCode=PRD1045863 뭔가 풍부한 묘사와 상황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은 권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을 더듬고 싶다면 추천. 주제랄까 하는 건, 인간이 겪는 갈등과 가치관의 혼란을 '살인'이라는 소재를 빌려 나타내는 작품이라는 거다.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는 살인을 당한 전당포 노파를 '다른 사람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그 노파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건과 돈을 뺏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학생인 그는 극단적인 사상, 즉 선택된 강자는 인류를 위해 도덕성을 넘어서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범죄 행위를 타당하게 바꾸려는 합리화를 한다. 노파를 악인으로 치부했던 주인공처럼 말이다. 그러나 같은 인간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을까 싶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종종 우리는 타인을 힘들게 하고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고, 뭐라 할 수 없게 얄미운 사람들은 벌을 받길 기도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자기 자신이 직접 그 죄를 정죄하는 것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 정죄를 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자신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범죄로 인한 고통은 자신에게도 큰 괴로움을 주게 되기에 쉽지 않은 길이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일지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이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세상이 아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면 누군가 그에 맞는 벌(!)을 내리게 될테니까.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도... 다른 사람의 불행을

'지성에서 영성으로' 갈급(!)함이 엄습해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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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에 밀려 다 읽지 못했던 이어령교수의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마무리했다.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그분이 종교를 갖게 된 계기와 기타 신앙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분이 그러셨다. "글을 쓰는 사람은 생각을 쓰는 사람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글도 바뀌고 글이 바뀌면 내 생각의 세계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 지성의 레벨에서 나오는 소리와 영성의 소리에서 나오는 글은 다릅니다..." 안에서 생각이 넘쳐나서 그것을 주체할 수 없어, 분출되면 그것을 쏟아내는 것이 예술적인 것이 된다. '글'일수도 있고, '그림'일수도 있고, '음악'일수도 있고... 그런 결과물을 낼 수 있을때 우리는 갈급한 느낌을 받진 않는다. 그런 분출이 많을 때는 문제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공허함이 엄습해오는 순간. 이어령교수가 말했듯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노래를 불러도 가슴이 풀리지 않고, 여행을 해도 또 무언가 보고 싶고, 시끌벅적한 모임에 가도 허전하고, 사랑을 만나도 외로울 때... 이렇게, 무엇을 해도 계속 무언가 갈급할때가 있다... ( 이교수님은 책에서 그럴때 '우리는 교회에 간다'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나도 공감. ^^: )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 즉 영혼이라는 것이 목마름을 느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 않는한 사람은 삶을 계속 해나가기 어렵게 된다. 어떤 형태로든 내적인 갈급함을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종교의 힘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개인적으로는 종교의 힘이 가장 강력한 것을 알지만, 배타적인 무신론자들은 동의하지 않을테니,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길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삶의 의미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갈급의 종말은 긍정적인 것이 없으니까... 종말이 타락인가? -.-;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이 어제 나에게 준 따뜻한 영혼의 채움에 감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 '성균관 스캔들'을 미리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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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책을 빌렸다. 바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2권.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인 이 책은 아직 전자책으로 안나와서 오프라인 책밖에 없다. 어쨌든, 후배가 읽고 재밌다고 하여, 빌려서, 그 빌린 날 10시경 읽기 시작하여, 새벽 5시경까지 내리 읽었다. 하도 몸을 안움직이고 읽어서 다 읽고 온 몸이 아팠다는...^^; 뒷 얘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읽다가 멈출 수가 없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좋은 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TV드라마에서 이미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생긴 뒤라,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의 모습과 표정이 생생하게 상상이 되었다. 남녀평등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능력있는 여자가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간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지만, 그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에 더불ㄹ어 당파싸움에 대한 이야기, 나라를 위하는 젊은 이들의 정의로움 등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있다. TV와는 주요 사건이 약간 차이가 있지만, 그 흐름은 그대로다. 그리고,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 배우들의 표정은 감정 표현이 엄청나게(!!) 잘되고 있어서 그들의 표정이 드라마를 이끄는 느낌이다. 책도 묘사가 제대로 되서 볼만하다. 정교한 맛이 좀 없지만, 그래도 쭉 읽기 좋다. 반나절 시간이 있다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김선욱이 들려준 모짜르트와 그리고 '나의'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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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갔다. 그러고 보면, 오랜만에 클래식 연주회를 가는 것이기도 했다. 뮤지컬과 오페라 등만 본 듯...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연주회를 더 좋아한다.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가 서로 조화되어 울릴 때, 뭐라 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이 오니까. 9월 16일 8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곡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들었다. 그리고, 김선욱이라는 젊은 피아니스트를 만났다. (22살이라는데, 사실 좀 늙어보였다.ㅋㅋ) 김선욱은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한 경력이 있다. 당시 18살?! 자리가 좋아서 그의 손가락이 건반을 타고 있는 것을 봤다. 조금(!) 피아노를 쳤던 경험자로써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연주였다. 건반 위를 손가락이 날고 있다고 해야하나? 손과 건반이 하나가 된 느낌도 들고... 모짜르트의 그 발랄하고 가벼운, 즐거운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줬다. 1부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이 협연되었고, 2부는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이 연주되었다. 스타일이 다른 두 음악가의 음악을 한꺼번에 듣는 것이 제대로된 대비라고 해야하나? 모짜르트가 만든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오케스트라의 악기 중 많은 부분을 제외하고 만든 곡이라고 한다. 약간 가볍고 심플한 스타일의 곡같기도 했지만 화려했다. 그의 천재적인 음악 세계의 선율을 명확하게 들려주기 위해서 그렇게 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특히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는 멋지게 모짜르트를 부활시킨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선율이 생생하다. 박수 갈채를 받고 나서 앵콜도 응답해줬다. 다른 연주 영상이다.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 영상도 첨부한다. 그리고 나서 잠시 쉬었다가 들은 '나의(!!)' 베토벤. 개인적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좋아한다. 웅장하고, 깊이가 있으니까. 모짜르트 팬들에게는 좀 미안한 맘이지만, 1부가 가볍고 재미있었다면, 2부는 웅장하고 장엄했다. ㅎ '영웅'이라 더욱 그

'슈퍼스타K'가 주는 감동과 또 다른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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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9.14 Mnet에서 제 2회째 하고 있는 '슈퍼스타K'가 연일 이슈다. 언론에서도 이슈지만, 주변인들과도 많은 이슈로 대화를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135만명의 오디션에서 이제 top11만 남았다. 위의 사진 멤버들이 최후의 11인이다. 기타의 달인 장재인과 김지수는 이미 스타다. ㅎ '슈퍼스타K2' 김지수의 감미로운 목소리… 공연영상이다. 엄청나게 좋은 목소리를 타고 난 허각, 그리고 아메리카아이돌에서 인정받았던 존박도 많이 알려져 있다. '슈퍼스타K' 허각의 'Nothing better' 열창이다. 후렴구가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슈퍼스타K' 존박이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서 부른 'Gravity'. 영어로 된 노래부를때 좀 다른 것 같다. 멋진 화음과 음성으로 그들이 만들어냈던 음악은 정말 감동을 주다 못해 환희의 느낌까지 들었었다. 그리고 그들의 온라인 투표는 이미 시작되었다. http://superstark.mnet.com/ <- 여기서 투표중이다. 실시간으로 투표를 엄청나게 해댄다(!!!). 그런데, 이런 재미와 감동이 있는 반면, 나쁜 점도 있다. 자신의 가정사와 아픔을 다 들어내지만, 결국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 것 같은 출연자들. 김그림과 함께 나왔던, 한 참가자(이름을 밝히는 것도 미안해서...)는 가정의 어려웠던 여러이야기를 다 방송해서 했는데, 결국은 최후 11인에 들지 못했다. 왠지 이용당한 느낌이란 생각도 들었다. -.-; '슈퍼스타K'를 통해 많은 감동과 멋진 노래들을 들을수 있어 좋지만, 한편의 아픔을 간직하고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되지 않을까. 그래도 그들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참 착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 이번 주 17일 11시에는 생방송으로 11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정말 더 긴장되는, 참가자보다 보는 시청자들이 더 떨

내 직업, 전공이 나의 성향과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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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의 전공이나, 나의 직업이 나의 성향과 맞을까?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게 된다. 대학입학을 앞두고 했다면 다행인데, 이미 졸업하고 나서 전공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직장을 입사하고 나서 자신이 그 일과 맞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 혹은 앞으로 삶을 위해 한번쯤 체크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텍스토어에서 '너의 꿈은 무슨 색깔이니'라는 책을 소개했다. http://www.textore.com/web/display/getDisplayEbookDtl.do?prdCode=PRD1035292 이걸 읽고 났더니 나름 방향이 맞는 것도 같다. 성향이 15번 설득형으로 나왔으니... 약간 몇개의 성향과 겹치기도 하지만.. 우선 책은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 꿈을 그림으로 그리고, 높이 멀리보고 비전을 설정하고, 가상 이력서를 만들고, 묘비명을 무엇으로 쓸지 고민해보라고 한다. 가상 이력서는 직접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되고, 꿈을 설정하는 데에서는 되고 싶은 것과 하고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을 나열해보게 해줬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내용은 그랬고, 나머지는 성향에 대한 테스트와 설명이었다. MBTI를 풀어서 설명하고 테스트하게 해줬다. 외향인지 내성적인지, 감성적인지 논리적인지, 직관적인지 오감적인지, 계획적인지 즉흥적인지 판단할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성향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성향을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한번 쯤 읽으면 좋은 책 같다. (1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는다)

'스위치(Switch)' 당신을 변화시킬, 스위치를 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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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왜 변화가 어렵고, 또 경우에 따라 변화가 쉽게 되기도 하는지 그 이해를 돕는 책을 읽었다.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설계의 힘이란 수식어가 붙은 책 '스위치(Switch)'는 칩 히스, 댄 히스가 쓴 책이다. 책은 의심하고, 귀찮아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꿀 것이가를 도와준는 문구로 독자를 혹하게 했다. 누구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문도 보고, 아침도 먹고, 여유있게 출근하고, 여유있게 등교하길 원한다. 하루가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뭔가 자신이 체계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안그런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런데,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쉽진 않다. 전날 늦게 잠자리에 들면 더욱더 어렵다. 이런 기상시간 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사람을 대하기 위해 일정한 방식을 갖고 싶은 경우나, 또는 업무를 할 때 일정한 시간내에 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갖가지 경우에도 '스위치'란 책은 그 가능성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1.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 2.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3. 지도를 구체화하라. 무엇보다 여기서는 이성적 측면이 감성적 측면을 압도하도록 돕는데 있다. 버지니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헤이트의 비유를 들었다. 그의 저서 '행복 가설'에서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우리의 이성적 측면은 거기에 올라탄 기수인셈이다. 코끼리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 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감성적 측면은 코끼리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기수이다. 그래서 변화를 위해서는 코끼리와 기수 모두에게 호소해야

사업전망...

1. 사업전망 국내 인터넷 컨텐츠 시장은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초고속 가입자수 4 백만을 넘어서는 빠른 발전으로 사용자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영화 컨텐츠 시장에서도 영화 개봉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온라인 상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인식하게되었다 . 이러한 시장환경과 제작 및 유통 여건의 총체적 변화로 인터넷 영화 컨텐츠 시장은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 예를 들어 현재 인터넷 영화 (VOD) 의 시장규모가 현재 700 억원에서 2005 년에 3,600 억원의 규모로 증가할 것을 고려하는 점도 인터넷 영화 컨텐츠 시장의 가능성을 예감한 수치다 . ( 참고 .2000 년 메리린치 보고서 ) 인터넷 영화 컨텐츠 시장은 극장이나 , TV 에서 할 수 없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구조여서 사용자들의 욕구를 바로 인식하여 반영하여 사용자들의 용이성을 도와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사업이다 . 개봉영화의 홍보에서부터 영화 정보 , 영화표 예매 , 온라인 영화상영 , 영화 DVD 구매까지로 연결되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인터넷 영화 컨텐츠 사업의 시장은 확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 2. 주력사업내용 1) 영화상영 – 온라인 상영관들로부터 제공받은 유료 컨텐츠를 제공 . ( 씨네웰컴 , 아이콘미디어 , 필름지 , 무비스카이 등 온라인 상영관 컨텐츠 제공 ) 2) 영화 관련정보 제공 ( 신속한 영화뉴스 , 영화칼럼 , 시나리오 , 배우정보 , 예고편 등 ) 3) 영화관련 이벤트 진행 – 시사회나 기타 영화홍보관련 이벤트 4) 영화표 예매 ( 맥스무비 제공 ) 5) DVD, VIDEO, OST 판매 ( 마이존크리에이션 제공 ) 6) 인터넷펀드 – 네티즌 펀드 조성을 위한 공간 .( 인터파크 제공 ) 7) 씨네클럽운영 – 영상컨텐츠 성공에 가장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는 네티즌 커뮤니티를 통한 구전마케팅 가능 . 영화 정보를

'섹스앤더시티2(Sex And The City 2)' 내 과거가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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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처음으로 영화로 나왔을 때, 드라마의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영화라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년 뒤 2010년 6월 또 다시 '섹스 앤 더 시티' 2편.. 포스터 만큼이나 화려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그러나 내용은 그만큼 화려하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아부다비로 떠난 여행만 화려했을 뿐, 우리의 삶과 비슷한 그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오랜 연인이었던 빅과 결혼한 2년 후. 캐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캐리는 꿈꾸던 빅과의 결혼 이후 삶의 현장이 너무 달랐고, 사만다(킴 캐트럴)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수십 알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원하던 아이들이 생겼으나 아기 돌보는 것에 지쳐가고 있었고,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는 커녕 지금 있는 자리마저 위태롭기만 하다. 이러한 현실을 뒤로 하고 4명의 여인은 아부다비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인위적일 수도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캐리가 과거의 이안을 아부다비에서 만난다는 것이다. 그런 우연으로 인해 잠시 이안에게 묘한 느낌을 받는 캐리. 그리고 나서 그녀는 이안과의 키스로 빅에게 큰 죄를 지은 듯한 감정을 갖게 된다. 이 사실을 빅에게 말해야할지 말지 걱정하고, 자신의 과거가 자신의 현재의, 그리고 미래의 삶을 망치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한다. 과거를 잊고 살아야 했는데, 너무나 인위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만남으로 인해 스스로 그 만남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현재와 혼동하기에 이른 것이다. 참, 영화 속에서 4명의 주인공이 처음 만나게 되는 과거 모습이 나왔는데, 그건 정말 재밌었다. ㅎ 누구나 과거의 추억이 있다. 현재에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면서 그 과거를 기억 저편에 두고 살아간다. 그러다 캐리처럼 어느 순간, 그 과거가 등장하게 되면 선

워렌 버핏의 '나의 자선 서약' 전문 번역문. (Warren Buffett Pledge Letter)

인터넷에서 워렌 버핏의 자선 서약을 봤다. 보기 좋게 누군가 번역도 해뒀다. 워렌 버핏의 '나의 자선 서약' 전문 원문 =>  http://money.cnn.com/2010/06/15/news/newsmakers/Warren_Buffett_Pledge_Letter.fortune/index.htm 번역문 =>  http://www.baenefit.com/2010/08/my-philanthropic-pledge-warren-buffett.html 번역자도 그랬지만, 아직 워렌 버핏의 1%의 재산도 되지 않지만,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그걸 기부하는 자체에 대한 동경과 존경이 함께 생기게 하는 글이었다. 번역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 My Philanthropic Pledge by Warren Buffett 2006년도에 저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Berkshire Hathaway 주식 전부를 단계적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너무나 잘한 결정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Bill/Melinda Gates와 제가 재산의 최소 50%를 사회에 기부하라고 수백명의 미국인 부호들에게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이 서약을 통해서 다시 한번 이 부탁을 드리고 싶으며, 제가 이러한 부탁을 드리는 이유와 의도를 설명하였으면 합니다. 제 서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일생동안 또는 제가 죽은 후에 제 전재산의 99%를 자선단체와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절대적인 돈으로 환산을 하면 제 전재산의 99%는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많은 일반인들이 매일매일 이 보다 더 많은걸 사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수백만명의 미국인들과 전세계인들이 정기적으로 교회, 학교 또는 다른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들한테 그러라고 시킨건 아닙니다. 이들은 그 돈을 사회에 기부하지 않고 본인들과 직계 가족들이 잘먹고 잘사는데 사용해도 그만입니다. 하

화를 다스리는 힘...

한 여자 바보가 있었다. 이 바보는 병을 앓아서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자기가 맹인이 되었음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어디를 가더라도 도처에 산재해 있는 것이 자기를 방해하고, 끊임없이 자기에게 부딪쳐오는 것에 화가 치밀었다. 그 여자는 자기가 그 물건들에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자기에게 부딪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206p)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근식 외 옮김 '인생이란 무엇인가 2 - 사랑' 중에서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오늘 본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인용된 구절이다. 자신이 물건에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물건들이 와서 부딪친다고 생각하는 것. 객관적으로 저 여자를 보면 인식할 수 있지만, 저 여자의 입장이면 아마도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좀더 자신의 상황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한 시기다. 날씨도 덥고, 주변의 저렇게 부딪치는 물건들이 많을 때는 더욱더. 눈을 부릅뜨고, 아니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사물을 피해다녀야지!!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2010)' 불안한 내 모습을 알게 해준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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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를 즐겨하는 사람으로써 가끔은 순수보다는 현실감을 키워주는 드림웤스의 만화에 당황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란 영화를 보면서 그 예상이 적중해 잠시 서글펐지만, 현실을 알려주는 그 결말에 박수를 보내면서 영화얘기를 할까 합니다.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 버크섬.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은 드래곤 사냥에 소질 없는 마을의 사고뭉치입니다. 싸움을 피한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히컵은 우연히 드래곤을 향해 대포를 쏘는데, 그게 빠르기로 소문난 투슬리스를 가격하게 됩니다. 투슬리스는 꼬리를 다쳐서 더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히컵은 투슬리스에게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주게되고, 아무도 몰래 그들은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드래곤들이 외 버크섬을 가격해서 약탈하게 되었는지를 알게되는 히컵은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나서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일 위에 포스터에 있는 장면입니다. 히컵이 손을 용의 코에 갖다대는 순간... 이 순간이 서로가 소통을 시작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소통이 시작되게 된 건 히컵이 다친 투슬리스를 보면서 현재의 자기자신의 모습과 같다고 느끼면서 입니다. 히컵은 자신은 드래곤을 무서워하고, 드래곤과 싸우지도 못하고, 아버지는 용맹한 군사인데, 자신은 전혀 용맹하지도 못한 모습을 보면서, 무능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히컵은 꼬리가 다쳐 날지 못하는 투슬리스를 보면서, 투슬리스가 날고 싶지만 날지 못하는 마음을 담은 눈빛을 보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아니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히컵은 자신의 불안감을 치유하고 싶은 마음에 투슬리스의 꼬리를 고쳐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히컵 스스로의 불안함도 나약함도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예전에 싸우지 않고도 드래곤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히컵은 투슬리스를 통해 자신의 불안과 약함을 이겨내고, 생각했던 바

'누나들의 로망' 샤이니(SHINee)의 변신...

'줄리엣'이란 노래를 부를 때의 아이돌 '샤이니(SHINee)'는 정말 귀여웠다. 그래서 2PM이 '누나들의 욕망(!)'이라 불리며 남성미를 자랑할 때 귀엽고 깜찍한 느낌의 샤이니는 '누나들의 로망'이라 불리웠었다. 그런, 샤이니가 이번 앨범은 변신을 시도한다. 파워플하고 섹시한 느낌을 담은 버전으로... 이번 앨범 '루시퍼'도 괜찮은 곡 같다. 샤이니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전히 귀여워보이는 건 샤이니에 대한 너무 편협한 시각일까. ㅎ